도시가스료 5∼9% 오를듯

  • 입력 2008년 11월 11일 02시 58분


오늘 발표… 전기료는 산업용 9%선 올리기로

정부는 11일 도시가스 및 전기요금 인상안(案)을 발표한다.

10일 지식경제부와 한나라당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정부는 가스요금을 평균 7.3% 정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7개 용도의 가스요금 중 가정용은 5%대, 산업용 일반용 냉방용 열병합용 등 나머지 6개 용도의 가스요금은 약 9%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기료는 평균 4.5%가량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산업용 요금은 9% 안팎 인상되는 반면 가정에 사용하는 주택용이나 서민 및 영세 자영업자, 농어민 관련 전기료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경부는 11일 구체적인 도시가스 및 전기료 인상폭과 함께 시기도 발표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당초 10일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윤호 지경부 장관이 담당 부서에 “유가와 환율 등의 요인을 면밀히 검토하라”고 지시해 발표가 연기됐다.

강남훈 지경부 대변인은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되고 있고 환율도 불확실성이 많아 좀 더 면밀히 분석하기 위해 지경부 자체 판단으로 발표를 연기했으며 외부에서 발표 연기 요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경부는 이날 오후 경기 의왕시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한전 및 가스공사 관계자와 추가협의를 거친 뒤 “인상안을 원안대로 11일 발표하겠다”고 밝히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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