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가치투자 적기”

  • 입력 2008년 11월 6일 02시 58분


금융위기가 지속되는 지금이 바로 외환위기 이후 다시 찾아온 가치투자 기회라는 평가가 나왔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5일 ‘가치투자 기회의 재발견’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외환위기 당시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했다면 지금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급락으로 현재 가치주의 수익률 역시 지난해 고점에 비해 크게 하락한 상태다. 그는 “지금과 같은 금융위기 국면에서는 가치투자 수익률도 예외가 될 수 없지만 가치주에 장기 투자하면 상당 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유망한 가치주로 이자보상배율과 자기자본비율이 높고,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 비중이 높은 종목을 꼽았다.

그는 “이자보상배율, 자기자본비율이 높은 종목은 부채와 이자비용에 대한 불확실성이 낮다”고 말했다. 또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 비중이 높은 기업은 지금과 같은 디레버리징(부채 줄이기)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주가 흐름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조건에 해당하는 안정적인 가치주로 현대자동차, GS홀딩스, 호남석유화학, 롯데제과, 고려아연, 롯데칠성음료, 세아베스틸, 한일시멘트, 롯데미도파, 고려제강, 한진중공업홀딩스 등을 추천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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