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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31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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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고금리’ 7%대 상품 가입 “타이밍 놓치면 후회”
금융위기로 은행채 등 자금 조달 수단이 막히자 시중 은행들은 앞 다퉈 7%대 고금리 예금 상품을 내놓았다. 정기예금이 다시 최고의 재테크 상품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다.
하지만 정기예금을 가입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한국은행이 27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나 내린 데 이어 조만간 추가 인하가 예상되면서 이에 따라 은행들도 정기예금 금리를 하나둘 낮추고 있다. 우리은행은 11월 3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3∼0.75%포인트 낮춘다고 발표했고 다른 은행들도 폭과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음 주에는 대부분 예금 금리를 낮출 예정이다. 따라서 고금리 정기예금에 가입한다면 ‘시월의 마지막 날’ 오늘이 가장 좋은 날일 수 있다.
국민은행의 허브정기예금은 최고 연 7.3%의 금리와 함께 ‘VIP메디칼 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목돈을 넣은 뒤 고객이 매월 고객이 선택한 일정비율의 원금과 이자를 수령하여 생활자금으로 활용하거나 적립식 펀드 등에 재투자할 수 있는 것도 특징.
신한은행의 파워맞춤정기예금도 이자 지급 주기를 1, 2, 3, 6, 12개월, 만기 일시로 세분했으며 이자를 원금에 가산해 복리로 운용할 수도 있다. 30일 기준 영업점장 전결금리가 최고 6.8%, 본부 승인 땐 최고 7.0%까지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우리로모아정기예금은 최고 7.0%까지 금리를 주며 환율우대쿠폰, 롯데관광 여행할인권 등 다양한 추가 혜택을 준다.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으며 신규 가입 후 5회까지 추가입금도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드라마의 시청률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 ‘베토벤 바이러스 정기예금’이라는 이색 상품을 판매 중이다. 11월 6일까지 가입 기간 중 드라마 시청률 최고치가 △15% 미만일 때는 6.8%, △20% 미만이면 7.0%, △25% 미만 7.1%, △25% 이상일 때 7.2%로 금리가 확정된다.
기업은행의 이끌림통장은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금액 제한 없이 7.0% 금리를 주고 있다. 종이통장 없이 인터넷이나 모바일뱅킹, 또는 자동화기기로만 이용할 수 있다. 씨티은행의 프리스타일 정기예금 금리는 30일 기준으로 1년제가 연 7.0%이며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할 경우 7.1%까지 금리를 준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