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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8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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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토해양부가 밝힌 ‘9월 중 실거래가 신고 아파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0억 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는 모두 20건으로 7, 8월의 평균 초고가 아파트 거래건수(10건)의 2배에 이르렀다.
9월 전체 아파트 거래건수가 2만5639건으로 6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국토부 당국자는 “보유 현금이 많아 경기 침체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일부 고소득층이 매물이 많고 집값이 하락하는 시기를 이용해 입지가 좋은 초고가 아파트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9월에 거래된 아파트 중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 단지 내 전용 244m²짜리로 매매가격이 52억 원에 이르렀다. 타워팰리스 3차 단지에서 가장 큰 이 아파트가 거래된 것은 2006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두 번째로 비싼 값에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 1차 전용 196m²짜리로 32억7000만 원이었다.
한편 9월 서울 지역의 전체 거래건수는 1643건으로 올해 들어 거래가 가장 많았던 4월(7870건)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