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6.18%… 7년만에 최고

  • 입력 2008년 10월 27일 02시 58분


주택대출금리 치솟아 서민 한숨

예금금리 8%대 상품까지 나와

시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및 예금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특히 양도성예금증서(CD)에 연동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많이 올라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24일 CD(91일물) 금리는 연 6.18%로 11거래일 연속 올라 2001년 1월 18일 이후 7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7일부터 적용될 국민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6.92∼8.42%로 지난주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또 신한은행 6.96∼8.26%, 우리은행 7.06∼8.36%, 하나은행 7.28∼8.58%로 지난주 초보다 각각 0.08%포인트 올랐다. 기업은행도 7.11∼8.41%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변동형이 90%가 넘는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르고 있다. 우리은행의 3년 고정형 금리는 이번 주초 8.89∼9.99%로 1주일 전보다 0.12%포인트 올랐다.

은행채를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은행들은 예금금리도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다.

SC제일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에 100만 원 이상 예금 고객에게 연 7.3% 금리를 주며, 기업은행의 e-끌림 통장 금리도 연 7.3%에 이른다.

하나은행의 ‘e-플러스 공동구매 정기예금’은 연 7.21%, 우리은행의 ‘우리로모아정기예금’은 연 7.05%를 준다.

예금 금리 인상으로 은행 쪽으로 자금이 쏠리자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도 앞 다퉈 연 8%대 예금상품을 내놓고 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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