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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0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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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800명 설문조사
이명박 정부가 추진 중인 다양한 감세(減稅) 정책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부정적 반응보다 훨씬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14일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정부의 소득세율 인하 방침에 대해 긍정적이란 응답이 79.6%(매우 긍정적 30.1%, 긍정적 49.5%)에 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직업별로는 긍정적 답변이 근로자(83.0%)와 주부(81.0%)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경련 측은 “소득세율을 2009년과 2010년 각각 1%포인트씩 인하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중·저소득층의 민생 안정에 기여하고 민간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양도소득세 부담 완화 방안에 대해서도 ‘긍정’(63.3%)이 ‘부정’(29.9%)의 2배 이상이었다.
법인세율 인하도 부정(28.2%)보다 긍정(59.8%)이 훨씬 많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긍정 답변은 특히 대학 재학 이상 고학력층(61.5%), 19∼29세 젊은 연령층(68.8%)에서 많았다”고 말했다.
상속·증여세의 세율을 현행(10∼50%)에서 소득세율 수준(6∼33%)으로 낮추는 정부 방안에 대해서도 긍정(53.5%)이 부정(36.0%)보다 많았다.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도 ‘불합리한 조세체제의 개편을 위해 세 부담을 경감하는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55.9%로 그렇지 않다는 부정 의견(35.8%)보다 많았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