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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13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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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생활에 익숙하고 기본적인 언어구사력을 갖춘 결혼이민자들이 고급 수준의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온라인 강의가 신설됐다.
13일부터 결혼이민자들은「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 홈페이지(http://ecamp.kdu.edu)에서 한국어 입문,1,2,3,4 과정에 이어 「한국어 5」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은 결혼이민자들이 자녀들의 교육문제와 직장생활, 결혼생활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고급 단계의 온라인 한국어 강의이다.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은 온라인교육 노하우가 축적된 한국디지털대학교(www.kdu.edu • 총장 김중순 • 서울시 종로구 계동)가 포스코의 재정후원과 보건복지가족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지원을 받아 2007년도부터 시작해 전국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의 온라인 강의는 지금까지 한국어 입문,1,2의 초급 과정, 한국어3,4의 중급 과정이 개설되어 학습자가 수준별로 선택해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국문화’와 ‘베트남어와 문화 1,2’ 과정도 개설되어 다문화가정 구성원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이번에 개설된 「한국어 5」과정은 직장생활에 필요한 표현 익히기, 자녀들을 훈계하거나 칭찬하기, 집을 구하거나 이사준비 하기, 귀화와 이직 등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조언하기 등 일정 수준의 한국어 구사력을 갖춘 결혼이민자들이 한국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전 단계 강의에서 주로 듣기와 말하기를 학습했다면,「한국어5」에서는 한글 독해지문을 읽고 직접 워드로 답을 입력해서 한글 쓰기를 연습할 수 있는 영역이 추가되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를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다.
현재 2만 명이 넘는 결혼이민자들이 캠페인 홈페이지에 가입해서 무료로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다. 이 캠페인의 온라인 한국어•한국문화 강의는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영어, 태국어, 몽골어의 7개 국어로 강의가 개발되어 한국어가 친숙하지 않은 결혼이민자가 모국어로 설명을 들으면서 쉽게 학습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에 개설된「한국어 5」는 기본 한국어 구사력을 갖춘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하므로 한국어로만 강의를 들을 수 있게 구성했다. 앞으로 한국어•한국문화 강의에 러시아어와 캄보디아어를 추가하고, 결혼이민자 배우자를 위한 필리핀 언어와 문화 강의도 개설할 계획이다. 캠페인 교육 프로그램 마지막 단계에는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전문화 교육으로 영어교사 양성과정(TESOL)도 운영할 예정이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전국의 도,시,군 다문화가정 담당자와 관심있는 일반인은 캠페인 지원팀(02-6361-1962~6)으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