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EO “가을에 이책은 꼭”

  • 입력 2008년 10월 9일 02시 59분


‘로마인이야기’ 등 13권 추천

독서의 계절을 맞아 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회사 직원들에게 ‘가을에 읽을 만한 책’을 추천했다.

SK그룹은 13개 계열사 CEO들이 읽은 책 중에서 직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13권을 선정해 8일 발표했다. 추천 도서에는 큰 흐름에서 경영전략을 읽을 수 있는 역사 또는 경영 서적이 많았다.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은 로마의 시작부터 멸망까지의 역사를 다룬 ‘로마인 이야기’(시오노 나나미)를 추천했다. 신 부회장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는 2000년 전 로마제국의 자세가 지금의 경영환경에도 유효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은 ‘역사에서 경영을 만나다’(이재규)를 읽어볼 것을 직원들에게 권했다. 김 부회장은 “역사에서 축적된 경영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이기는 습관’(전옥표)을 추천했다. 김 사장은 “2등은 쉽게 기억되지 않는다”며 “이 책을 읽고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기 바란다”고 했다.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은 현대사회의 소비 양극화 현상을 진단하고 고급 브랜드가 더 중요해지는 사회적 트렌드를 분석한 ‘소비의 새 물결 트레이딩 업’(마이클 실버스타인)을 추천했다.

유용종 워커힐 사장은 고객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기적의 동물원’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일본 아사히야마 동물원을 모티브로 한 ‘펭귄을 날게 하라’(김영한)를 골랐다.

유웅석 SK건설 사장은 선정 도서 중 유일한 자서전인 ‘예일대 명물교수 함토벤’(함신익)을 추천하며 “지휘봉을 든 혁명가 함신익 교수처럼 기업경영도 오케스트라와 같아야 한다”고 평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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