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모델 새단장 2009년형 선보여

  • 입력 2008년 10월 7일 02시 56분


국산차 편의기능 등 대폭 개선

국산 자동차 업체들이 최근 기존 모델을 새로 단장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들 모델은 성능이 어느 정도 검증된 기존 제품을 기초로 인테리어나 성능을 개선한 만큼 신차 시판 이후 생길 수 있는 돌발 결함이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반면에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의 재질을 싼 것으로 바꿔 원가 절감을 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초 ‘2009 쏘나타 트랜스폼’을 선보였다. 이 차는 기존 쏘나타에는 없는 연료 절감을 유도하는 경제운전 안내시스템, 버튼 시동 스마트키 등 첨단장치를 확대 적용한 것이 특징. 가격은 △가솔린 N20 디럭스 1975만 원 △F24 엘레강스 스페셜 2732만 원 △디젤 N20 럭셔리 2354만 원이다.

또 현대차는 6일부터 ‘2009년형 아반떼’와 ‘i30’ 성능개선 모델 차량의 판매 계약도 접수하고 있다. 아반떼는 최고 출력 124마력인 1.6L 감마엔진을 넣었고, 속도에 따라 제동력을 자동으로 배분하는 ‘EBD-ABS시스템’을 최저가 모델에까지 확대 적용했다.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1.6 VVT 밸류 1299만 원 △1.6 VVT 럭셔리 1553만 원 △파이브 밀리언 스페셜 1606만 원 △1.6 VGT 밸류 1564만 원이다. i30도 아반떼와 같은 엔진이 들어갔다.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럭셔리 모델 가격은 1585만 원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달 초 기존 SM5 LE 모델에 알루미늄 휠과 제논 헤드램프, 가죽 인테리어 등을 추가한 고급 모델 ‘SM5 LE 익스클루시브’를 내놓았다. 이 차는 편의 장치를 추가해 110만 원 상당의 가격 인상 효과가 있지만 기존 모델에 비해 가격을 30만 원만 올려 실질적으로는 80만 원가량 가격을 인하한 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M대우도 6일 기존 ‘젠트라X’ 모델을 기초로 인테리어를 대폭 개선한 ‘젠트라X 레드홀릭’ 모델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가격은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1.2 모델 943만 원 △1.6 5도어 모델 1047만 원 △1.6 3도어 모델 1054만 원이다. 자동변속기는 130만 원이 추가된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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