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걸프國과 FTA 서둘러야”…貿協 “日-加와는 천천히”

한국은 러시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일본과의 FTA 체결은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5일 한국과 FTA 협상을 진행 중이거나 검토 중인 경제권을 대상으로 시장 규모와 관세 수준, 국내 산업 피해 가능성, 자원 보유 현황 등을 감안해 만든 ‘향후 FTA 우선 추진 국가 검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FTA 추진 우선순위 1위는 러시아가 차지했고 공동 2위는 걸프협력회의(GCC)와 호주였다. 이어 4위는 인도, 공동 5위는 메르코수르(남미 공동시장)와 중국이었다. 뉴질랜드(9위)와 일본(10위), 캐나다(11위)는 순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고서는 “중국과의 FTA 추진 우선순위는 비교적 높지만 국내 산업에 대한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돼 현재 진행 중인 산관학(産官學) 연구결과를 토대로 신중하게 추진하고 일본과의 FTA 협상도 산업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