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우유성분 포함 中 아동식품 수입금지

  • 입력 2008년 9월 27일 03시 01분


과자-초콜릿 등 대상 검사도 강화

중국 멜라민 분유 파문과 관련해 유럽연합(EU)이 26일부터 우유 성분이 포함된 중국산 아동용 식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EU는 또 분유가 15% 이상 포함된 모든 중국산 수입 식품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시판 중인 중국산 식품에 대해서는 무작위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U는 현재 중국에서 우유나 유제품을 수입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초콜릿이나 비스킷 등 우유 성분이 포함된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U 국가들은 지난해 중국산 과자 약 1만9500t과 중국산 초콜릿 제품 1250t을 수입했다.

니나 파파둘라키 EU 보건부문 대변인은 “지난주부터 중국산 식품에 대한 조사를 강화했지만 아직까지 유럽에서 기준치 이상의 멜라민이 포함된 중국산 식품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예방 차원에서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캄보디아, 대만, 케냐, 가봉, 탄자니아 등이 중국산 유제품의 수입 및 판매금지 조치를 취했으며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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