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9월 23일 02시 5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세계 주요국들은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 차량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각종 세금을 깎아주는 등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이는 2012년 기후변화협약 이행에 대비해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녹색 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보인다.
22일 KOTRA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연간 주행거리가 6000km 이상인 하이브리드카에 대해서는 최대 50만 엔(약 536만5000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또 하이브리드카를 구입하면 22만 엔이 소득공제되고 자동차 취득세는 2.2% 감면된다.
캐나다 정부는 친환경 자동차 정책인 ‘에코오토’ 정책을 통해 하이브리드카를 구입하면 연비에 따라 1000∼2000달러 환불해 준다.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와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는 2000달러를, 도요타 캠리와 닛산 알티마는 1500달러를 각각 돌려받을 수 있다.
오스트리아는 7월부터 km당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180g을 초과하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초과 g당 25유로의 추가 부담금을 내게 하는 탄소부담금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그 대신 하이브리드카나 액화가스 등 대체연료를 쓰는 차량 대해서는 정부 지원금 500유로를 준다.
스웨덴은 전기자동차 3000달러, 하이브리드카나 가스 사용 차량 1500달러, 바이오디젤 차량 900달러를 각각 할인해 주기로 했다. 또 이들 친환경 차량에 대해서는 스톡홀름 시내 혼잡 통행료를 받지 않고 자동차세도 15% 깎아준다.
중국은 국가발전위원회에서 ‘에너지 절약과 신에너지 자동차 기술정책 연구’에 착수했으며 올해 말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세금 감면 등의 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