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저평가 여전”

  • 입력 2008년 9월 9일 02시 56분


주가수익비율, 中-印-日-美보다 훨씬 낮아

한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주요국에 비해 낮아 여전히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8일 한국, 미국 등 9개국 대표지수의 PER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4일 기준 코스피200지수의 PER는 9.96으로 인도(15.99), 일본(15.52), 미국(15.23)보다 훨씬 낮았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비율로 수치가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됐음을 의미한다.

올해 들어 33% 급락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PER는 지난해 말 48.80에서 4일 16.05로 급감했지만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PER는 평균 10.62로 미국의 14.83보다 낮았다.

특히 포스코(8.93)와 국민은행(6.79), 신한지주(8.32), 현대중공업(7.96), SK텔레콤(8.89)은 PER가 10 이하였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PER는 10.50이었다.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은 총 6395억 달러(약 716조2400억 원)로 미국에서 시가총액 1, 2위인 엑손모빌과 GE의 합계인 6895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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