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매출 ‘고유가 반사이익’

  • 입력 2008년 9월 8일 02시 54분


백화점 매출 주도… 해외여행 줄고 국내쇼핑 늘어

올해 들어 대형 백화점의 매출이 회사별로 지난해보다 적게는 7%대에서 많게는 18%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1∼8월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의 매출 신장률은 7.5%였으며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에 비해 17.6% 매출이 늘었다. 갤러리아백화점과 애경백화점도 10%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업계는 올해 들어 원화가치 하락과 고유가 등으로 해외 여행객이 줄어들고 해외 쇼핑 수요가 국내로 돌아서면서 명품을 중심으로 백화점 매출 신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7월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여행자는 11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9만 명에 비해 8.7% 줄었다.

실제로 매출 신장률이 가장 큰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41.6% 늘었다. 롯데백화점의 명품 매출도 37.4% 늘어나 전체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