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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4일 0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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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99달러 떨어진 101.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두바이유 하락 폭은 사상 최대이며, 가격은 4월 9일(99.63달러)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또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도 배럴당 5.75달러 떨어진 109.71달러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1.07달러 내린 108.34달러로 거래를 마쳐 주요 유가가 모두 하락했다.
석유공사는 “미국 뉴올리언스 서부에 상륙한 허리케인 구스타프의 피해가 예상보다 적었고, 멕시코 만 일대 석유시설의 피해도 미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가가 크게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데다 세계 경기 침체로 석유 수요가 줄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액화석유가스(LPG) 수입가격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가스업계에 따르면 이달 프로판가스 수입 가격은 지난달보다 t당 60달러 내린 800달러, 부탄가스는 t당 50달러 떨어진 840달러로 각각 결정됐다.
이에 따라 국내 LPG 공급가격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