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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31일 1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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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예산정책처가 31일 민주당 신학용 의원에게 제출한 '2008년 상반기 공적연금기금 운용 현황'에 따르면 기금은 상반기 주식 부문에서 4조2647억 원의 평가손실을 보였다. 국내 주식에서 3조4250억 원, 해외 주식에서 8397억 원의 평가손실이 났다.
기금의 국내 주식 손실률은 9.9%, 해외 주식 손실률은 11.9%로 주식의 전체 손실률은 10.2%였다.
기금은 같은 기간 채권에 투자해 4조8084억 원의 수익을 냄으로써 금융자산 전체로는 7096억 원의 평가이익(수익률 2.4%)을 보였다. 주식부문의 손실을 채권부문에서 거둔 이익으로 메운 셈이다.
하지만 국내외 증시의 어려운 여건과 다른 연기금의 수익률을 감안하면 국민연금 기금의 수익률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은 상반기 주식 부문에서 각각 -12.9%, -12.1% 손실을 내 국민연금 기금의 주식부문 손실률보다 2%포인트 가량 컸다. 또 상반기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의 금융자산 수익률은 각각 1.1%, 1.3%로 국민연금 기금의 절반 수준이었다.
국민연금은 현재 전체 자산의 18.3%(41조6000억 원)를 주식에, 78.2%(178조2000억 원)를 채권에 투자한 상태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