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청소년, ‘원주민’ 청소년 다 모여라

  • 입력 2008년 7월 25일 16시 03분


여름 방학을 맞아 국제 결혼 및 이주 노동자 가정의 ‘다문화’ 청소년들과 일반 가정의 ‘원주민’ 청소년들이 3박 4일간 어우러져 자국의 문화, 음식, 놀이 등을 체험하고 지구촌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는 뜻 깊은 행사가 열린다.

무지개청소년센터(이사장 정세현)와 월드비전(회장 박종삼)은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경기도학생양평야영장에서 ‘2008 세계시민학교 지도 밖 행군단’ 캠핑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오지 여행가로 유명한 월드비전 한비야 팀장이 주축이 돼 2007년 시작한 청소년 캠프로 작년 2차례의 개최에 이어 올해에는 3기 캠프를 무지개청소년센터와 공동 개최하게 됐다.

행사에는 월드비전에서 선발한 ‘원주민’(일반) 청소년 30명, 무지개청소년센터에서 선발한 ‘다문화’ 청소년 20명, 그리고 우리 사회에 살고 있는 파키스탄, 스리랑카, 타지키스탄, 네팔, 베트남, 몽골, 필리핀 등 7개국 출신의 시민이 강사로 참가할 예정이다.

무지개청소년센터 측은 “최근 국제결혼이주 및 노동이주가 급증하면서 다문화 배경을 가진 인구가 한국 전체 인구의 2%를 웃돌게 되었으며 청소년들도 늘고 있다”며 “‘다문화’ 청소년들이 ‘일반’ 청소년들과 더불어 우리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주역임을 감안할 때,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다문화’ 청소년들과 ‘원주민’(일반) 청소년이 동고동락 하는 3박 4일, 지구촌 이슈 특강, 반 편견 퀴즈 대회(도전 골든벨! 내생각이 틀렸나), 힙합 워크숍, 지도밖 행군단 임명장을 수여식 등이 있다.

행사 문의 : 무지개청소년센터(www.rainbowyouth.or.kr) ☎ 733-7587(내선 111)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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