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번호 유지 인터넷전화 약속대로 이달내 시행해야”

  • 입력 2008년 6월 27일 03시 12분


LG데이콤 삼성네트웍스 등 10개 인터넷전화 업체는 인터넷전화(VoIP) 번호이동성 제도를 당초 예정대로 이달 내로 시행해 달라는 정책 건의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성 제도는 기존에 쓰던 시내전화 번호를 인터넷전화에서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방통위와 11개 통신업체는 올해 상반기(1∼6월) 내 이 제도 시행을 목표로 상용화를 추진해 왔다.

인터넷전화 업체들은 건의서에서 “인터넷전화는 통신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가계 통신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서비스인데도 (번호 사용의 제약으로) 아직까지 일반 시내전화 가입자의 5% 수준인 120만 명만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며 번호이동성 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 업체는 또 “1년 3개월간의 제도 도입 준비를 마치고 방통위의 고시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기존에 정부 및 사업자 간 협의에서 논의한 대로 이행명령 시기인 이달 30일에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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