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판매 펀드 수익률도 대부분 ‘―’

  • 입력 2008년 6월 26일 02시 58분


대표 펀드 20개 중 6개, 6개월 수익률 ―20% 넘어

주요 은행들이 지난해 하반기(7∼12월)에 집중적으로 판매한 국내외 주식형펀드들이 증시 침체로 대부분 원금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이 지난해 하반기에 많이 판매한 펀드 5개씩, 모두 20개의 수익률(24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6개월 수익률이 ―20%가 넘는 펀드가 6개나 됐다.

이 중 대부분은 중국펀드로 하나은행이 판매한 하나UBS차이나포커스해외주식(―23.84%), 국민은행의 KB차이나주식형(―23.84%), 신한은행의 봉쥬르차이나주식2종류A2(―21.48%), 우리은행의 슈로더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자A(―22.29%) 등이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지난해 하반기에 2조7900억 원을 모집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솔로몬주식1은 6개월 수익률이 ―7.63%, 2조3100억 원어치를 판매한 미래에셋인디펜던스 주식형K-2Class A는 ―7.57%였다.

1조3400억 원어치를 판매한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1은 ―11.33%였고 1조5500억 원어치를 판매한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는 ―2.29%로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작년 하반기에 판매한 신한BN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의 6개월 수익률이 ―12.7%,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3CLASS-A가 ―8.19%, 봉쥬르동유럽플러스주식이 ―3.74%였다. 하지만 봉쥬르중남미플러스주식은 11.77%의 수익을 거뒀다.

펀드는 손실을 내고 있지만 지난해 4분기(10∼12월)와 올해 1분기(1∼3월)를 합해 국민은행은 2600억 원, 신한은행은 1893억 원, 우리은행은 1050억 원의 펀드 판매 수익을 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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