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전략기획실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이 7월1일자로 퇴진한다.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은 각각 삼성전자 고문과 상담역으로 발령될 예정이다.
전략기획실 임원들도 각 계열사로 복귀한다. 이순동 사장은 제일기획, 장충기 부사장은 삼성물산, 최광해 부사장은 삼성전자, 최주현 부사장은 삼성코닝정밀유리, 윤순봉 부사장은 삼성물산으로 발령될 예정이다.
이번 삼성 전략기획실 해체와 관련해 대부분의 임원 및 간부들은 지난달 순차적으로 소속사에 복귀했으며, 일부는 사장단협의회를 보좌할 업무지원실로 배치된다.
삼성은 이날 오전 마지막 수요 사장단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전략기획실팀장급 임원들에 대한 계열사 배치를 완료했다.
이로써 삼성은 50여년 동안 이어져온 `회장-전략기획실-계열사'로 이어지는 삼각편대 그룹경영에 종지부를 찍고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앞으로 삼성은 계열사가 독립경영을 하되 사장단협의회를 통해 투자와 업무 중복 문제를 조율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투자조정위원회와 브랜드관리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연합, 뉴시스=종합/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