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김인주 퇴진, 삼성전자 고문 상담역으로

  • 입력 2008년 6월 25일 10시 52분


삼성은 25일 이달 말까지 그룹 전략기획실을 완전 해체하고 사장단 협의회를 가동하며, 계열사 업무 조정을 위해 사장단 협의회 산하에 투자조정위원회와 브랜드관리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의 쇄신안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그룹 전략기획실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이 7월1일자로 퇴진한다.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은 각각 삼성전자 고문과 상담역으로 발령될 예정이다.

전략기획실 임원들도 각 계열사로 복귀한다. 이순동 사장은 제일기획, 장충기 부사장은 삼성물산, 최광해 부사장은 삼성전자, 최주현 부사장은 삼성코닝정밀유리, 윤순봉 부사장은 삼성물산으로 발령될 예정이다.

이번 삼성 전략기획실 해체와 관련해 대부분의 임원 및 간부들은 지난달 순차적으로 소속사에 복귀했으며, 일부는 사장단협의회를 보좌할 업무지원실로 배치된다.

삼성은 이날 오전 마지막 수요 사장단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전략기획실팀장급 임원들에 대한 계열사 배치를 완료했다.

이로써 삼성은 50여년 동안 이어져온 `회장-전략기획실-계열사'로 이어지는 삼각편대 그룹경영에 종지부를 찍고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앞으로 삼성은 계열사가 독립경영을 하되 사장단협의회를 통해 투자와 업무 중복 문제를 조율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투자조정위원회와 브랜드관리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연합, 뉴시스=종합/동아닷컴>


▲ 영상취재 :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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