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쏘옥]WTI가 국제유가 기준이 되는 이유는

입력 2008-06-25 02:58수정 2009-09-2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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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최고 기름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관련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유가 관련 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세계 3대 원유는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북해산 브렌트유, 중동산 두바이유다.

이 중 국제 원유 시장에서 기준 유종이 되는 원유는 WTI다.

WTI는 미국 내에서만 현물 및 선물로 거래되고 있고, 국제시장으로 반출되지 않는다.

국제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음에도 국제 원유 시장에서 기준 유종이 되는 이유는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된 중심 유종이기 때문이다.》

WTI는 유황이 적어 품질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품질이 좋은 만큼 국제 원유 시장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영국 런던 석유거래소(ICE)에서 주로 거래되며 대부분 유럽 지역에서 소비되고 있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한국이 가장 많이 수입해오는 원유로 국내 기름 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종이다. 국내에 수입해오는 전체 원유 중 중동산 두바이유 비중은 80% 이상이다. 두바이유는 유황 함량이 높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나 북해산 브렌트유보다는 가격이 낮게 책정되어 있다. 대부분 중동 국영석유회사와 해외 실수요자 간의 장기 공급계약 형태로 거래된다.

한국이 두바이유를 많이 수입하는 이유는 원유 대량 생산 지역 중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까워 수송비용이 적게 들고, 국내 정유사들의 정제 시설이 중동산 두바이유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23일(현지 시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136.74달러, 런던 석유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36.2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6월만 해도 배럴당 60달러대였던 WTI가 1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가파르게 오른 이유에 대해 적지 않은 전문가들은 투기자금 유입을 들고 있다.

이날 미국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미국 의회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공동으로 투기세력이 원유 값을 급등시켰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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