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조선사 ‘포스코 제철소’ 투자 철회

  • 입력 2008년 6월 24일 03시 01분


포스코 “자금조달 문제없다”

포스코가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일관 제철소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던 현지 국영회사가 투자 계획을 취소했다.

23일 철강업계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국영 조선회사인 비나신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공 투자를 억제하겠다는 베트남 정부 방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비나신 측은 “베트남 정부의 긴축정책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며 “포스코 프로젝트 외에 40여 개의 사업을 중단하거나 연기한다”고 설명했다.

총예상사업비 50억 달러(약 5조1500억 원) 중 1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었던 비나신이 손을 뗀 만큼 포스코가 어떻게 자금을 조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사내 유보금이 많은 만큼 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다”며 “포스코가 100% 지분을 갖는 만큼 오히려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지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