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걸려온 전화도 할인…문자 로밍서비스 반값 인하

  • 입력 2008년 5월 30일 02시 58분


KT ‘001 유학생 요금제’ 출시

KT는 해외에 유학생 등 가족을 둔 고객을 위한 ‘001 유학생 요금제’를 다음 달 1일 내놓는다고 29일 밝혔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미국 중국 일본 등 13개 국가와의 국제전화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서비스는 정액형과 종량형 두 가지가 있다. 미국의 경우 월 1만5000∼7만5000원인 정액형은 1분당 최저 105원에, 월 1000원의 기본료가 부과되는 종량형은 1분당 150원에 국제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KT측은 “이 서비스는 기존 KT의 자동 콜렉트콜(받는 사람이 요금을 내는 서비스)의 1분 통화요금인 850원보다 크게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SKT, 美등 46개국 300→150원

SK텔레콤이 해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 이용요금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내린다.

SK텔레콤은 30일부터 미국,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북미 46개국의 문자메시지 로밍 요금을 기존의 1건당 300원에서 150원으로 인하한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은 “지금까지 2세대(2G) 휴대전화 가입자에 대해서만 일부 국가에서 요금을 내렸지만, 앞으로 2G와 3세대(3G) 구분 없이 요금을 일괄 인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금인하 지역은 한국 해외여행객 방문지의 약 85%를 차지한다”며 “일부 지역은 경쟁사업자 요금의 3분의 1가량에 그친다”고 덧붙였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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