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토해양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한성항공 등 국내 항공사 조종사는 총 3412명이고 이 가운데 외국인은 410명으로 전체의 11.7%를 차지했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 말에는 외국인 조종사의 비율이 10%에 미치지 못했다.
대한항공의 조종사 가운데 한국인은 1958명, 외국인은 288명이었고 아시아나항공의 조종사는 한국인이 945명, 외국인이 122명이었다.
국내 항공사 외국인 조종사의 출신은 미국이 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와 인도네시아가 각 40명, 브라질이 33명, 호주가 2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 승무원은 작년 말 현재 대한항공이 455명, 아시아나항공이 304명이었다. 반면 외국 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의 한국인 승무원은 550명으로 전체 8500여 명 가운데 6%가량을 차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 항공사들의 항공기 운항이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인재 채용도 늘어나 외국인 조종사, 승무원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