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SK지분 추가매입…최태원회장 경영지배력 강화

  • 입력 2008년 5월 21일 03시 08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대주주(3월 기준 44.5%)로 있는 SK C&C가 그룹 지주사인 SK 지분 124만9614주를 사들여 최대주주의 지분이 사실상 30%를 넘어섰다.

20일 SK에 따르면 SK C&C는 2월 말부터 2개월 반에 걸쳐 장내에서 2000억 원을 들여 SK 지분을 매입해 지분을 25.42%에서 28.08%로 2.66%포인트 끌어올렸다.

여기에 최 회장과 부인 노소영 씨가 갖고 있는 지분 2.25% 등을 합하면 SK의 최대주주 지분은 사실상 30%를 넘게 된다.

SK는 이번 지분 확보로 경영권의 안전성이 높아졌으며 SK C&C의 최대주주인 최 회장의 그룹 지배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 C&C는 2월 20일 SK에 대한 지분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2000억 원을 들여 2∼3%를 사겠다고 밝혔다.

SK C&C는 2월 26일부터 3월 6일 사이 주당 약 17만 원에 1000억 원어치를 샀다. 3월 11일부터 4월 8일까지는 주당 15만3000원 선에 700억 원어치를, 4월 11일부터 22일까지는 14만5000원에 300억 원어치를 매입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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