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엔진’ 알고보면 中企

최근 10년 240만개 창출… 대기업은 130만개 줄어

최근 10년간 대기업에서는 일자리가 130여만 개 줄어들었지만 중소기업에서는 240여만 개 만들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제20회 중소기업주간(12∼17일)을 맞아 12일 발표한 중소기업 위상지표를 통해 “외환위기로 일자리가 감소한 1998년을 제외하고 1996∼2006년 중소기업에서는 일자리가 매년 증가해 10년간 모두 247만여 명의 고용이 창출됐다”고 밝혔다.

전체 산업에서 중소기업은 전체 사업체 수의 99.9%와 전체 고용의 87.5%를 차지했다. 5인 이상 중소제조업 분야에서는 사업체 수의 99.4%, 고용의 75.9%, 전체 부가가치 창출액의 51.1%를 담당했다.

또 기술 개발을 위한 기업부설연구소의 93.6%, 연구원의 57.6%를 중소기업이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생산성 증가율은 2004∼2005년 9.0%포인트 이상 벌어진 후 지난해 5.0%포인트로 다소 좁혀졌지만 여전히 격차가 컸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선진국에서는 중소기업이 고용 창출에 큰 역할을 하며 경제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며 “우리도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서 중소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