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얼굴’ 20대스타 대거 입주

  • 입력 2008년 5월 10일 02시 58분


업체들 전지현-박지성-김태희 등으로 모델 교체

아파트 광고가 젊어지고 있다. 30대 중후반 모델들이 장악했던 아파트 광고에 올해 들어 전지현(27) 김태희(28) 씨 등이 등장하면서 세대 교체가 일어나고 있는 것.

아파트 광고에는 그동안 신뢰와 무게감이 돋보이는 모델이 등장해 왔다. 상품이 워낙 고가인 데다 주요 구매층이 40, 50대여서 이들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했기 때문. 그러나 젊은 모델 선호도가 높아진 데다 건설업체들이 해외 시장도 의식하면서 20대 모델의 ‘깜짝 기용’이 늘고 있다.

롯데건설은 ‘롯데캐슬’의 새 브랜드 모델로 배우 전지현 씨를 선정하고 8일부터 TV 광고에 나섰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잠재 고객인 20대의 눈을 끌기 위해 모델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2003년부터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 모델로 활동해온 김남주(37) 씨 대신 올 2월부터 김태희 씨를 투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중견 탤런트나 잉꼬부부보다 자기 인생을 당당하게 사는 20대 여성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며 모델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SK건설은 올해 3월부터 기업 PR광고에 프리미어리거 박지성 선수를 투입했다. SK건설 관계자는 “한국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의 이미지는 해외 사업을 늘리고 있는 SK건설의 글로벌 이미지와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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