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故정몽헌 회장 추모곡 발표회 참석

  • 입력 2008년 4월 30일 03시 00분


현정은(사진) 현대그룹 회장이 29일 남편인 고(故) 정몽헌 회장을 기리는 작곡발표회에 참석해 남편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내비쳤다. 현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최명훈 작곡발표회에 현대그룹의 각 계열사 사장단과 참석해 정 회장을 추모하는 ‘나래(Na-Rae)’라는 작품의 초연을 감상했다.

나래는 애잔한 해금의 선율과 함께 무용이 곁들어진 작품으로 정 회장을 기리는 의미에서 ‘한 영혼을 위하여’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현 회장은 “그토록 남북을 자유롭게 훨훨 날고 싶어했던 회장님이 오늘 따라 더욱 그립다”며 “돌아가신 지 벌써 5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이렇게 많은 이의 가슴속에 살아계신 그분의 못 다 이룬 꿈을 꼭 이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작곡가 최명훈 씨는 2006년 독일에서 정 회장의 타계를 소재로 한 오페라 ‘살다 보면’을 초연하기도 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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