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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25일 0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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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 CJ홈쇼핑 광고 방송
소형차이어 수입차도 불티
CJ홈쇼핑은 27일 오후 9시 20분에 포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이스케이프’를 판다. 풀옵션 2.3XLT 모델의 가격은 2970만 원(부가가치세 포함)이다. 전화로 가계약을 하고 가계약금 20만 원을 내면 차량을 시승해볼 수 있다. 사은품으로 25만 원 상당의 주유권을 준다.
이에 앞서 CJ홈쇼핑은 지난달 21일에도 이 자동차를 팔아 방송 1시간 만에 820건의 가계약을 했다. 이 가운데 100대는 이미 출고됐다.
GS홈쇼핑은 지난해 12월 GM대우 ‘젠트라X’를 판 데 이어 지난달 ‘라세티 더 스타일’, 24일엔 ‘푸조 307SW HDi’ 판매 방송을 했다.
GS홈쇼핑 홍보팀 신진호 차장은 “젠트라X 판매 방송 당시 시청률이 같은 시간대에 다른 상품을 팔 때보다 5배 정도 높았다”며 “900건의 상담 예약이 있었고 이 가운데 약 300건이 실제 판매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홈쇼핑회사들이 자동차 판매에 눈을 돌리는 것은 ‘홈쇼핑은 여성들이 저렴한 물건을 사는 곳’이라는 인식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선보이며 30, 40대 남성고객을 끌어 모으고 고급 제품을 판다는 이미지도 쌓을 수 있다.
CJ홈쇼핑 김형준 상품기획자(MD)는 “수입 차의 경우 매장이 드물어 고객들이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반면 홈쇼핑은 접근이 쉬워 좋은 반응을 얻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