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특검, 이건희 회장 오늘 소환

  • 입력 2008년 4월 4일 03시 00분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4일 오후 2시 이건희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3일 밝혔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회장은)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한 고소 고발 사건, 금품 로비 의혹 사건, 차명계좌 비자금 의혹 사건 등 세 부분에 대해 그동안 특검팀이 축적한 증거자료를 토대로 광범위하게 조사를 받는다”며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2차 수사기간이 8일로 종료됨에 따라 수사기간을 마지막으로 한 차례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수사 시한은 23일까지다.

한편 특검팀은 김용철 변호사의 금품 로비 주장과 관련한 김성호 국가정보원장의 해명을 지난달 26일 취임 전 서면 형태로 제출받아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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