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내교육 자료 ‘삼성특검’ 빗댄 내용 논란

  • 입력 2008년 3월 28일 03시 07분


LG전자가 경쟁사인 삼성전자 TV 제품을 비교하는 사내(社內) 교육용 자료를 만들면서 특검 수사를 받는 삼성의 처지를 비꼬는 듯한 내용을 포함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TV 영업사원 교육용으로 제작한 이 자료는 ‘B사(삼성전자를 의미) 100만 대 1 명암비의 진실/특검(특별검토)팀이 밝혀드립니다’는 제목으로 A4용지 14쪽 분량이다.

이 자료는 ‘B사의 주장’을 소개한 뒤, 삼성전자의 TV 브랜드 ‘파브’보다 LG전자 브랜드인 ‘엑스캔버스’가 우수하다는 논리를 ‘특검(특별검토) 결과’로 반박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또 삼성전자의 디자인에 대해 “특검(특별검토) 결과 B사의 디자인은 매년 똑같다. B사 디자이너들은 모두 ‘특검’ 받으러 가셨나”라는 표현도 담고 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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