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0.75%P 인하… 코스피 1600 회복

  • 입력 2008년 3월 20일 03시 03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8일(현지 시간) 금리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연방기금금리를 2.25%로 0.75%포인트 낮췄다. 미 중앙은행이 일반은행에 대출할 때 적용하는 금리인 재할인율도 2.50%로 0.75%포인트 인하했다.

2.25%의 연방기금금리는 2004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들어선 셈이다.

이날 뉴욕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0.41포인트(3.51%) 오른 12,392.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상승 폭은 2002년 7월 이후 최대였다.

한국 증시도 사흘 만에 1,600 선을 회복했다. 19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48포인트(2.11%) 급등한 1,622.23으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 18일까지 13조8000억 원을 순매도(매도액에서 매입액을 뺀 것)했던 외국인이 이날 5000억 원을 순매입한 것.

정부가 환율에 개입한 18일 이후 이틀간 원-달러 환율은 20.10원 떨어져(원화 가치는 상승) 이날 환율은 1,009.10원에 마감됐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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