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유통회사 100여곳 설립

  • 입력 2008년 3월 19일 02시 56분


전직 기업임원 뽑아 농어업교육

정부가 대규모 농식품 유통회사 100곳을 전국 시군에 설립하고 미국의 ‘썬키스트’ 같은 생산자 대표 조직을 육성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8일 전북 전주시 생물산업진흥원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업무 계획을 보고했다.

농수산식품부는 지역 생산물의 3분의 1을 처리할 수 있는 농식품 유통회사 100곳가량을 전국에 설립하기로 했다. 매출액 1000억 원 이상이 설립 기준이다.

농어업인과 지방자치단체, 농협 및 수협, 기업으로부터 100억 원가량을 출자 받아 유통법인을 설립하고 전문 최고경영자(CEO)는 공모방식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또 2009년까지 기업 임원 출신 100명을 CEO 후보로 선발한 다음 농어업 교육을 해 인재 풀로 관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국 감귤 생산자 조직인 ‘썬키스트’를 모델로 한 품목 대표 조직을 만드는 방안도 추진된다. 쌀, 한우, 돼지, 사과, 감귤, 넙치 등 생산액 3000억 원 이상인 품목에 대해 우선적으로 대표 조직 구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농수산식품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대규모 농업회사도 설립하기로 했다. 농식품 기업과 농어업인이 공동 출자해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