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샤프와 손잡고 LCD 패널 구입하기로

  • 입력 2008년 3월 14일 03시 00분


LG전자가 TV 경쟁사인 일본 샤프에서 처음으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구입하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13일 “그동안 같은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대만 회사에서 LCD 패널을 대부분 샀지만 올해 베이징(北京) 올림픽 특수(特需)로 LCD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샤프에서도 패널을 조달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32인치 LCD 패널을 100만 대 구입할 것”이라며 “향후 52인치 패널도 일정 규모 조달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물량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지난해 700여만 대의 LCD TV를 팔았으며 올해는 1400만 대를 팔 계획이다.

샤프는 최근 LCD TV 세계 1위인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해 일본 소니와 제휴하고 LCD 공장 설립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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