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잘∼나갑니다

  • 입력 2008년 3월 12일 02시 59분


대우조선 컨테이너선 8척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중형 컨테이너선 8척을 6억2000만 달러(약 6014억 원)에 수주했다.

대우조선은 11일 독일 해운회사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선박 공급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사업 전략 노출을 꺼리는 발주처 요청으로 회사명을 밝힐 수는 없다”며 “8척 모두 중형인 4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이라는 것과 수주 금액만 공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이번에 수주한 선박을 2011년 1월까지 선주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은 “지난해에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유례없이 많아 중형 컨테이너선을 많이 수주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올해는 중형 컨테이너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시장 선점 차원에서 이번에 수주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들어 수주한 금액은 19억 달러로 늘어났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두산重 쿠웨이트 플랜트 공사 계약▼

두산중공업이 쿠웨이트에서 총공사비 3억2000만 달러(약 3100억 원)의 담수(淡水)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두산중공업은 11일 쿠웨이트 수전력부(Ministry of Electricity and Water)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슈웨이크 담수 플랜트’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0년 9월까지 쿠웨이트 항구에 들어설 담수 플랜트는 바닷물을 염분이 없는 민물로 만드는 시설로 하루 생산량은 45만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14만 t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계약 체결로 플랜트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에 이르는 건설 전체 과정과 준공 후 3년간 운영 및 관리를 일괄적으로 맡게 됐다.

두산중공업 담수BG장인 박윤식 전무는 “걸프만 연안 바닷물의 수질이 나쁘다는 점에 착안해 수질 개선을 위해 차별화된 처리 과정을 제안한 것이 수주를 하게 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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