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배당 10조5718억… 작년보다 11% 늘어

  • 입력 2008년 2월 26일 03시 01분


상장 법인들의 현금배당 총액이 지난해에 비해 유가증권시장에선 10.96%, 코스닥시장에서는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현금배당 결정을 공시한 264개 12월 결산 법인 중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255개사를 대상으로 현금배당 증감 추이를 조사한 결과 21일 현재 결정된 현금배당 총액은 10조5718억 원으로 지난해 9조5272억 원보다 10.96% 늘었다.

전체 배당금 중 외국인 주주에 대한 배당금 총액은 4조939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05% 증가했다.

배당금 총액은 에쓰오일이 1조2975억 원(주당 1만3425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1조1711억 원), 국민은행(8241억 원), 포스코(7560억 원), SK텔레콤(6823억 원), 신한지주(6204억 원), 한국전력공사(4669억 원) 순이었다.

업종별로 회사당 평균 배당금 총액은 통신업이 3771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업(3435억 원), 전기전자(703억 원), 전기가스업(660억 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보다 주당 배당금이 증가한 상장 법인은 95곳으로 전체의 37.25%였고, 배당금 총액이 증가한 회사는 131곳(51.37%)이었다.

올해 신규 배당을 실시하기로 한 상장 법인은 LG필립스LCD, 두산건설, 삼호, 대상, 세원셀론텍, 영화금속, 대호엘이엘, 에쓰씨엔지니어링, 조광피혁 등 9개사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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