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채 이렇게 준비하라

  • 입력 2008년 2월 24일 18시 35분


올해 상반기 공채에서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해 하반기 공채에서 실패한 구직자들은 상반기 공채를 앞두고 심리적 부담이 크지만 그럴수록 전략적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취업·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 는 채용공고 검색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자기관리'를 해나가는 것이 상반기 공채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카우트' 관계자는 "한번 취업에 실패하고 나서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다시 도전하면서 지난해와 동일한 전략으로 승부수를 건다면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게 되므로 전략적인 자기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카우트'가 발표한 '상반기 공채 전략 11계명'을 살펴본다.

● 심리관리가 필요

두 번째 도전이라는 심리적 부담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에서 실패의 경험을 겪고 다시 시작하는 구직자에게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자신감'없는 구직자가 취업에 성공하기는 어렵다. 자신감 회복부터 신경을 쓰자.

● 구직활동 관리를 시작

겨울방학에서 벗어나자. 4학년 2학기 후, 겨울방학은 없다. 이번이 마지막 겨울방학이라는 생각으로 '준비없이' 마지막 방학을 즐기기만 한다면 취업전선에서 필패. 방학이 아닌, 구직활동 기간이라는 생각으로 전환하자.

● 시간관리가 가장 중요

지금부터의 시간은 내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내 미래의 시간들을 만들어 준다. 스스로의 시간관리가 어려울 경우, 학원 수강 등의 강제적인 활동을 만들어 규칙적인 시간을 하도록 한다. 또한 어학, 자격증 등 실현 가능한 목표를 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활동계획을 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건강관리를 통해 늘 건전한 정신, 건강한 육체를 유지

놀면서 지내는 시간 동안 '폐인'이 되기 쉽다. 아침 운동, 규칙적인 식사 등을 통해 건강한 생활로 유지하도록 한다. 놀고 지낼 때는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는 시기. 명상, 독서, 가벼운 산책 등을 통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건강도 노력을 해야 얻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 이미지 관리는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

몇 달 집에서 쉬다 보면 백수 이미지로 변신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들과의 만남, 학교 도서관에서의 학습 등으로 외부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억지로라도 자신의 외모에 신경을 쓰게 되어 자연스럽게 이미지 관리를 할 수 있다. 백수가 아니라 구직자라는 생각으로 자신감 있게 행동하자.

● 채용공고 검색(job search) 관리는 매일 잊지 말고

채용공고 검색에 대해 의외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구직자들이 많다. 하루 20분은 꼭 채용공고 검색에 시간을 내는 것이 좋다. 주말 2일 빼고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시간동안 채용공고 검색을 하는 것이 내가 원하는 기업의 채용공고를 얻을 수 있는 요령이다.

● 기업 관리는 구직활동의 핵

기업마다 채용전형이 다르고 인재상이 다르다. 또한 상반기에는 하반기에 비해 신입사원 채용 인원 수가 적은 편이나 중견기업 이상의 채용공고들이 활발하여 관심기업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일단 즐겨찾기에 관심기업 폴더를 만들고 폴더에 관심기업의 홈페이지를 등록해 놓는 것을 시작하여 관심기업의 상반기 이슈를 뉴스를 통해 확인하는 게 좋다.

● 자기소개서 업데이트 관리

지난 해 구직활동에 사용했던 서류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게으름의 소치. 내 자기소개서 불합격 사유를 분석한 뒤 자기소개서를 수정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서 수정이 어려운 경우 취업 포털, 스카우트 공채관에서 자기소개서 클리닉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 인터뷰 관리가 필요

인터뷰는 이미지와 지원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맘껏 '자랑하는' 자리이다. 따라서 지원분야에 대한 지식과 기술이 없이는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이 많다. 따라서 상반기 채용시기에는 지원 분야에 대한 전문서적 학습을 통해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인터뷰에서 인사담당자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다.

● 인맥관리는 마지막 포인트

대학을 졸업하고 3¤4개월 내에 취업을 못 하는 일은 절대로 창피한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주변 사람들에게 현재 구직활동이라는 것을 알리고 가능하면 내가 하고 싶은 일, 내 기본정보를 알려두는 것이 인맥을 통해 숨겨져 있는 채용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구직 활동하는 '나'를 널리 알려라.

● 미래 관리는 매우 중요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고, 내 직업에 대해서 사명을 갖는 시기로 활용하자. 졸업을 했으니 취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고 일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고 자아를 실현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이라는 생각으로 '내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자.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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