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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22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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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가격의 상승 때문에 1월 중 산업 생산에 쓰인 원재료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1%나 급등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가치 하락)했을 때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원재료 가격의 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5.1%로 1998년 1월(57.6%)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또 배합사료와 석유·화학제품, 금속제품 등 중간재의 가격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8% 올랐다. 원재료와 중간재 값이 오른 데다 설 수요까지 겹치면서 소비재 가격 역시 작년 동월 대비 4.1%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고유가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원재료와 중간재의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이라며 “이에 따라 2월의 소비자 물가도 3%대 후반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