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아이파크, 부산의 자존심 될 것”

  • 입력 2008년 2월 11일 03시 05분


현대산업개발 김정중 사장

“주거시설과 최고급 호텔, 명품 쇼핑몰이 함께 들어서는 ‘해운대 아이파크’는 부산의 자존심이 될 것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의 김정중(64·사진) 사장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인 ‘해운대 아이파크’에 대해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가 3.3m²(1평)당 최고 4500만 원에 이르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평균 2.79 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률 제로(0)도 속출하는 부산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비슷한 시기에 인근에서 분양한 경쟁 업체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저조한 청약 성적을 보인 것과도 대조가 됐다.

김 사장은 “요트장, 해수욕장 등을 끼고 있어 입지가 좋고 돛단배 모양의 독특한 외부 디자인도 호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해운대 아이파크’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이끌어낸 데는 회사 오너인 정몽규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몫했다는 후문. 평소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정 회장이 건물 외관부터 인테리어까지 직접 꼼꼼히 챙겼다고 한다.

청약의 문턱은 넘었지만 계약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에 대해서는 김 사장도 장담하지 못한다. 전 가구가 바다를 볼 수 있지만 층과 방향에 따라 광안대교, 동백섬 등 볼 수 있는 조망이 약간씩 다른 것도 최종 결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르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아이파크가 분양가에 비해 10배가 넘게 가격이 오르면서 상류층이 거주하는 단지로 자리 잡은 것처럼 해운대 아이파크도 거주자 모두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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