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대학교, 경상북도 영천시 여성결혼이민자 백일장 및 온라인 한국어교육 수료식 실시

  • 입력 2008년 1월 29일 16시 25분


-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포스코 윤석만 사장, 한국디지털대 김중순 총장 등 참석

-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 홈페이지 : http://e-campaign.kdu.edu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 우리가족은 모두 6명입니다. 포도로 유명한 영천에서 살고 있는데 물론 우리집은 포도농사를 합니다. 우리 가족 구성은 할머니, 남편, 나 그리고 아들 2명 딸 1명입니다. 할머니(우리 어머님)는 얘들을 아주 예쁘게 보여주시고 저한테 여러 한국문화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처럼 분입니다.” 경상북도 영천시에 거주하는 미즈노 지에꼬씨의 글이다. 미즈노씨는 24일 경북 영천시에서 열린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의 온라인 한국어•한국문화 수료식에 앞서 진행된 백일장에서 ‘나의 가족소개’를 이렇게 했다. 미즈노씨는 일본에서 왔으며 한국어 입문, 한국어 1/2/3 및 한국문화 전과정을 수료해서 수료증을 받았다.

한국디지털대학교는 24일 오후 4시 경북 영천시청에서 여성결혼이민자를 위한 온라인 한국어•한국문화 본교육 수료식을 가졌다. 수료식에 앞서 13명의 수료생을 대상으로 그 동안 익힌 한국어 솜씨를 뽐낼 수 있도록 「나의 가족 소개」라는 주제로 백일장을 실시했다. 백일장에는 수료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남편과 시어머니 등 수료생 가족들도 옆자리에 앉아 여성결혼이민자의 글짓기를 격려했다. 백일장에 참가한 수료생 중 1명이 으뜸상을 4명이 버금상을 받았다. 이들에게는 농수산 상품권 등 푸짐하나 상품이 수여됐다.

한디대는 작년 8월부터 전라남도와 경상북도에서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을 실시하여 경북에서 우수지역으로 뽑힌 영천시에서 이날 행사를 갖게 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캠페인의 행정후원을 하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영석 영천시장, 재정후원 기관인 포스코 윤석만 대표이사 사장, 캠페인의 온라인 한국어 교육을 진행한 한국디지털대학교 김중순 총장 등이 참석했다.

현재까지 전라남도 및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5천여 명의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캠페인 홈페이지(http://e-campaign.kdu.edu)에 가입해서 무료로 한국어•한국문화를 공부하고 있다. 현재 한국어 4단계(한국어 입문/1/2/3)와 한국문화 등 모두 5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이중 최소 한 과정이상 완료해서 한국디지털대가 발급한 수료증을 받는 수강생도 940여 명에 이른다. 경북지역의 수료생은 504명이며 영천시를 제외한 지역의 수강생들은 우편으로 수료증을 받게 된다.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의 온라인 한국어•한국문화 강의는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영어의 5개 국어로 개발되었다. 한디대는 2008년 3월부터는 온라인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강의 콘텐츠도 기존 5개 국어에 언어 수요가 많은 몽골어와 태국어 등도 추가하게 된다.

[2008년 1월 24일 경북 영천시 다문화가정 백일장 으뜸상 수상작(원본)]

주제 :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

이름 : 미즈노 지에꼬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 우리가족은 모두 6명입니다. 포도로 유명한 영천에서 살고 있는데 물론 우리집은 포도농사를 합니다. 우리 가족 구성은 할머니, 남편, 나 그리고 아들 2명 딸 1명입니다. 할머니(우리 어머님)는 얘들을 아주 예쁘게 보여주시고 저한테 여러 한국문화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처럼 분입니다. 남편은 저를 많이 사랑해주고 그리고 포도 선발대회에서 포도왕을 받았던 실력이 있는 대단한 사람입니다. 큰 아들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엄마인 내가 많이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한국에 시직온지 좀 오래되었지만 아지기 한국어도 음식도 오주간해서 노력하라 것이 많습니다. 할 수 있으면 한국 엄마들보다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도 있고요. 한국이랑 나라는 살다보면 역사도 깊고 좋은 나라라는 느낌이 들어요. 앞으로도 잘 살거예요.

[주최측 설명]

미즈노 지에꼬는 일본에서 왔으며 한국어 입문,한국어 1/2/3 및 한국문화 전과정을 수료해서 수료증을 받는 영천시 수강생입니다. 오타수정은 하지않고 원본 그대로 기재했습니다.

'오주간해서'는 경상도말의 '어중간하다(충분하지 못하다)'의 의미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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