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고객가치 존중… “CEO가 행동으로 보여줘야”

“최고경영자(CEO)가 고객가치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행동에 옮기는 것이 LG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구본무(사진) LG그룹 회장은 17, 18일 이틀간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고객가치 경영을 통한 지속 성장’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CEO들의 실천을 강력히 독려했다고 LG그룹이 20일 밝혔다.

9일 모친(고 하정임 여사)상을 당한 이후 처음 공식 회의석상에 나온 구 회장은 “CEO들이 고객가치 혁신을 위해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는 부분까지도 창조적 파괴를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모델을 개선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는 특히 “중요한 것은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철저한 실행을 통해 이를 완성하려는 기업문화가 LG에 뿌리내리고 면면히 이어져 나가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박종응 LG데이콤 사장 등 LG 최고경영진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어 HP, 존슨앤드존슨, 듀폰, 캐논 등 글로벌 해외기업의 관련 성공사례가 발표되기도 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