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2, 3차례 더 인하할 듯”

  • 입력 2008년 1월 15일 03시 03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월 이후 금리를 2, 3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용경색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금리 인하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진 데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가 상반기 중 절정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현재 4.25% 수준인 FRB의 목표 금리가 연내 3.25∼3.50%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곽수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FRB가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당장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청산 및 투기자본의 부실화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신용경색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적인 원화가치 절상 압력에 대비해 기업들은 원가 절감을 통한 수출 경쟁력 높이기에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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