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수혜주 몸값 급상승

  • 입력 2008년 1월 5일 02시 55분


대체에너지-플랜트 관련주 강세

‘유가 100달러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하는 ‘고(高)유가 수혜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유가 시대의 대표적인 수혜주는 태양광발전, 바이오디젤 등 대체에너지 관련 기업과 중동 국가가 발주하는 플랜트를 수주하는 기업들의 주식이다.

우선 중동 국가로부터 담수화 설비, 발전 설비 등 대규모 플랜트를 많이 수주하는 두산중공업은 3일 4.58% 상승한 데 이어 4일에도 7.97%나 올랐다.

태양광발전, 바이오디젤 관련 업체도 주목을 받았다.

태양전지 제조에 필요한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동양제철화학과 태양전지 전극 재료의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대주전자재료는 4일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도체 막을 형성하는 특수가스로 태양전지를 만드는 데 쓰이는 ‘모노실란’ 제조업체인 소디프신소재(10.4%),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하는 에스에너지(11.91%) 등 태양광 관련주도 강세였다.

대신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유가가 이른 시일 안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고유가 관련주들은 한동안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그러나 투자에 앞서 유가 상승이 해당 회사의 매출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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