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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월 1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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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과 농산물, 공공요금 등의 상승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31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006년 12월보다 3.6% 올랐다. 이 같은 상승률은 2004년 10월의 3.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06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줄곧 3% 미만에서 안정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9월 2.3%에서 10월 3.0%로 급등한 뒤 11월 3.5%로 크게 올랐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2006년 12월보다 4.8% 올랐고, 생선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지수의 상승률도 5.6%나 됐다.
품목별로는 무(118.3%) 배추(109.3%) 파(99.0%) 금반지(28.1%) 등유(22.9%) 휘발유(15.0%) 등의 상승폭이 컸다. 도시가스(10.9%) 전철요금(10.9%) 시내버스요금(8.5%) 등 공공요금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한편 지난해 연평균 소비자물가는 2006년보다 2.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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