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장 후보 5명 등록…27일 임기4년 회장 선거

  • 입력 2007년 12월 22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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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치러지는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5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농협중앙회는 신임회장 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병원 전남 나주 남평농협조합장, 박준식 서울 관악농협조합장, 신영출 경기 구리농협조합장, 최원병 경북 경주 안강농협조합장, 최덕규 경남 합천 가야농협조합장(기호 순) 등 5명이 등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직 유력 후보가 거론되고 있지는 않지만 선거인 수가 많은 전남과 경북, 경남지역에서 출마한 김병원 최원병 최덕규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원병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포항 동지상고 동문이라는 점이 화제가 되고 있으며 박준식 후보는 농산물 소비지 유통에 성과를 거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회장 선거는 27일 서울 중구 충정로 농협중앙회에서 전국 농협과 축협 등 1197개 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다. 새 회장의 임기는 4년이다.

농협은 1980년대 후반부터 관치에서 벗어나 조합장이 직접 회장을 뽑기 시작했지만 1∼3대 민선 회장이 모두 비리로 구속되면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했다.

3대 정대근 전 회장은 2005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 용지를 현대자동차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3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지난달 30일 유죄가 확정돼 회장 직에서 물러났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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