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내년4월 총선후 강세” 골드만삭스 전망

  • 입력 2007년 12월 21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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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20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제17대 대통령에 당선된 것과 관련해 내년 4월 총선 이후 한국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총선에서도 보수파가 우세할 것으로 예측하고 총선을 계기로 시장과 성장 위주로 경제정책 변혁이 본격화되고 정치가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보수적인 한나라당이 대선에서 압승을 거둔 것은 한국 유권자들의 뚜렷한 정권 교체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각종 의혹과 관련한 여당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선거 기간 내내 이 당선자가 40%가량의 지지율을 유지한 것을 감안할 때 내년 총선에서도 보수파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교착 상태 때문에 내년 4월 총선까지는 정치 경제의 변혁이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 점이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맞물려 내년 상반기까지 증시에서 지수 약세와 변동성 확대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골드만삭스는 “총선 이후 정치적 교착 상태 해소와 함께 강세장이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일반적으로 정치가 경제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두 차례의 선거는 내수 관련 주를 비롯한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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