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사 철저한 성과주의로

  • 입력 2007년 12월 20일 02시 49분


코멘트
부사장 승진 6명중 5명 40代… 38세 상무 탄생…

LG전자는 ㈜LG 경영관리팀장 남영우 부사장을 LG전자 아시아지역사업본부장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것을 포함해 사장 1명, 부사장 6명, 상무 32명 등 총 39명에 대한 승진 인사와 해외사업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최고마케팅책임자(CMO)에 더모트 보든 부사장을 앉힌 데 이어 최고구매책임자(CPO·Chief Procurement Officer)에 토머스 린턴 부사장을 영입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신임 남 사장은 ㈜LG 경영관리팀장으로 있으면서 LG의 통신 및 서비스계열사의 사업전략 분석 및 미래 성장엔진 발굴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동남아와 서남아를 포함하는 아시아지역사업본부장을 맡아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 및 영업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또 초콜릿폰, 샤인폰 등 히트 상품을 내며 LG전자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의 곽우영, 배원복, 송대현 상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CPO로 영입된 린턴 부사장은 미국 IBM에서 20년간 근무한 뒤 반도체회사인 프리스케일에서 CPO를 맡아 왔다. 이외에도 인도법인의 야쇼 베르마, 러시아 연구소의 발레리 체르넨코 씨를 임원으로 선임했다.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호영 부사장은 LG필립스LCD로 이동하고, ㈜LG 재경팀장을 맡고 있는 정도현 부사장이 전입돼 LG전자의 경영관리 업무를 맡는다.

LG전자 측은 “남용 부회장 취임 이후 처음 실시된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 승진자 6명 중 5명이 40대로 채워졌고, 내부 승진을 통한 38세의 디자인전략 담당 상무가 탄생하는 등 철저히 성과 중심의 인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LG전자의 최고기술자문(CTA) 백우현 사장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이동하고, 현 CTO인 이희국 사장은 실트론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또 LG이노텍의 허영호 사장은 LG마이크론 대표이사를 겸임하게 됐다.

한편 LG전자는 현재 3개 지역총괄(북미 유럽 중국)과 6개 지역대표(동남아 서남아 독립국가연합 중남미 브라질 중동아프리카), 1개 부문(한국마케팅)으로 구성된 해외사업 조직을 8개의 지역사업본부로 재편하고 국내 마케팅도 이 중 하나로 편입시키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경제계 인사]◇LG전자▼

◇LG전자 <승진> ▽사장 △아시아지역사업본부장 남영우 ▽부사장 △법무팀장 권오준 △MC연구소장 곽우영 △디자인경영센터장 배원복 △중국 톈진법인장 송대현 △MC신사업개발팀장 이정준 △MC한국사업부장 조성하 ▽상무(일반경영) 권봉석 김명호 김상용 서동희 성준면 송광석 신경훈 윤부현 이국원 이기복 이상규 이시용 이연모 이주인 이철배 전광융 최장술, 야쇼 베르마 ▽상무(연구경영) △김영수 박상희 박성진 서유석 최석권, 발레리 체르넨코 ▽상무(일반전문) △김정중 노재표 차강희 ▽상무(연구전문) △김재룡 이명렬 이현준 정대화 조병림

◇LG필립스LCD <승진> ▽상무 △모듈센터장 신상문 △구미품질담당 이득중 △IT기획관리담당 성덕기 △패널1, 2공장장 박종욱 △선전법인장 송교영 △경영진단담당 황재성 △PDE담당 유중호 △노트북개발담당 박만효 △LTPS담당 하용민 △LED개발담당 강신호 <전입> ▽부사장 △경영지원센터장 정호영

◇LG이노텍 <승진> △상무 박길상

◇LG마이크론 <승진> △상무 김갑수 조인국

◇실트론 <승진> △부사장 양한영 △상무 홍영락

◇HLDS <승진> △상무 박성백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