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고정금리 年9%대 진입

  • 입력 2007년 12월 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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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을 받을 때 금리가 고정되는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올라 최고 연 9%대에 진입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상승하면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오르자 고정금리형까지 덩달아 뛰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변동금리로 돈을 빌린 사람들이 중도상환 수수료 등을 부담하면서 고정금리형 상품으로 갈아타기도 쉽지 않아졌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증권업협회가 고시하는 3년 만기 은행채(AAA 등급) 금리는 연 6.65%로 지난해 말(연 5.15%)보다 1.5%포인트 급등했다.

같은 기간 CD 금리가 연 4.86%에서 연 5.66%로 0.8%포인트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은행채 금리가 CD 금리에 비해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대부분의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은 은행채에 연동해 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채권 금리 인상분만큼 금리가 높아졌다.

우리은행의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아파트 파워론Ⅲ’의 금리는 6일 현재 연 7.56∼9.06%로 지난해 말보다 1.44%포인트 올랐다.

최고금리 기준으로 신한은행 ‘장기모기지론’은 같은 기간 연 7.23%에서 연 8.87%로 1.64%포인트, 국민은행 ‘포유장기대출’은 연 7.37%에서 연 8.86%로 1.49%포인트 인상됐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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