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야심작 ‘QM5’ 공개…SUV? CUV!

  • 입력 2007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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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리 위르티제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19일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 부산공장 내 오토갤러리에서 열린 QM5 신차발표회장에서 르노그룹의 첫 신개념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인 QM5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장마리 위르티제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19일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 부산공장 내 오토갤러리에서 열린 QM5 신차발표회장에서 르노그룹의 첫 신개념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인 QM5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르노삼성자동차가 생산하는 르노그룹의 첫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QM5’가 19일 첫선을 보였다.

르노삼성차는 19일 부산 강서구 명지동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내외신 기자를 대상으로 QM5 발표회를 열고 다음 달 10일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Quest Motoring’의 앞 두 글자인 ‘Q’와 ‘M’, 르노삼성차의 중형차를 상징하는 숫자 ‘5’를 조합한 QM5에는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담은 신개념 CUV’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CUV는 기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의 장점을 결합한 차량을 말한다.

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에서 연간 10만 대의 QM5를 생산해 연말 국내 판매에 이어 내년 5월부터 ‘콜레오스(Koleos)’라는 르노 브랜드로 독일 프랑스 등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QM5는 르노와 닛산이 공동 개발한 2.0 dCi 엔진을 장착했으며 28개월 동안 560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주력 판매 모델인 ‘디젤 2WD’(자동변속기 기준)의 연료소비효율은 L당 12.8km로 국내 동급 차종 대비 최고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또 가파른 언덕길에서 공회전 시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해 주는 밀림방지장치(HSA),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TPMS), 열쇠 없이도 시동을 걸 수 있는 스마트키 시스템을 갖췄다.

나기성 르노삼성차 프로그램 디렉터(이사)는 “QM5는 파노라마 선루프, 보스 사운드시스템을 장착해 편의성 및 즐거움을 높였다”며 “디자인은 도회적이고 맵시 있는 세련미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이번 QM5 본격 생산과 함께 부산공장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해 르노삼성차를 르노그룹의 아시아 허브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장마리 위르티제 사장은 “부산공장의 생산 설비를 풀가동할 수 있도록 50명 이상의 엔지니어, 750명 이상의 기술 인력을 추가로 고용하는 등 향후 3년간 연간 4000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3교대 근무제 도입 또는 시설 확충을 통해 연간 30만 대 수준으로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다음 달 3일부터 ‘디젤 2WD’ ‘디젤 4WD’ 등 2개 모델 계약을 시작하고 ‘수동 디젤 4WD 스포티’와 ‘가솔린 2WD 씨티’는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디젤 2WD가 2165만∼2990만 원이다.

QM5 주요제원
2.0 dCi 엔진2.5 CVTC 가솔린엔진
보디전장(mm)4520
전폭(mm)1855
전고(mm)1695(루프 장착 시 1710)
엔진형식VGTCVTC
총배기량19952488
최고출력(마력)150171
자료: 르노삼성자동차

부산=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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