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집중매수 주식 평균 54% 올라

  • 입력 2007년 11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코스피 상승률 크게 웃돌아

외국인 투자가가 올해 공격적으로 사들인 국내 상장(上場) 기업의 주가상승률이 코스피 및 코스닥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올해 코스피시장 외국인 지분 증가 1∼10위 기업의 주가상승률은 평균 54.58%, 코스닥시장 1∼10위 기업의 상승률은 104.04%에 이른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16일까지 코스피지수가 34.2%, 코스닥지수가 24.07% 오른 것에 비해 크게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 외국인 투자가가 코스피시장에서 20조7000억 원을 순매도(매도금액에서 매입금액을 뺀 것)한 와중에도 알짜 기업에는 공격적으로 투자한 셈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비중이 가장 높아진 종목은 여성 캐주얼 업체 ‘아비스타’로 외국인 지분이 1월 2일 2.78%에서 16일 기준 25.30%로 높아졌다.

이 밖에 대원전선, 디지털월드, 삼호, 현대DSF, 유성금속, 웅진코웨이, LIG손해보험 등도 외국인이 비중을 크게 늘렸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